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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이뤄지네' 전희철 SK 감독 "오재현 3점슛 3개면 필승"

경기 앞두고 "오재현이 3점슛 3개만 넣으면 이길 수 있는데" 오재현 3점슛 3개 포함 17점 활약

작성일 : 2023-04-03 22:49 작성자 : 조경구

 

 

프로농구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을 향한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월등한 경기력을 앞세워 전주 KCC에 89-73,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94%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50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총 47회로 94%에 달한다.

수비 전문으로 잘 알려진 가드 오재현이 상대 김지완 수비와 더불어 17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을 3개나 꽂았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재현이 3점슛 3개만 넣으면 승률이 100%인 것 같다. 오늘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확했다. 오재현은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하며 KCC의 허를 찔렀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오재현이 3점슛 3개 정도 넣으면 승률이 100%인 것 같아서 경기 전에 말한 건 바람이었다"며 "1쿼터가 중요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잘 잡아준 게 승리 요인이다"고 했다.

이어 "오재현이 초반에 김지완을 잘 압박했다. 앞선 가드진이 생각했던 수비의 80~90%를 했다"며 "공격은 선수들을 믿고 가는 편이었다. 오늘 수비에서 정말 집중력이 높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느슨해지는 플레이를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 멘탈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보탰다.

전 감독은 오재현의 17점 활약이 놀라운 듯 "이렇게 3점슛 잘 들어가면 다음 경기에는 안 들어가는데"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슛을 완전히 버릴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정규리그에서 성공률이 30% 수준은 나왔다"고 했다.

오재현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6.6점을 올렸다. 경기당 3점슛은 0.9개. 성공률은 31.6%다.

오재현은 "연습 때 한 것처럼 자신있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공격에서 소극적으로 하면 4대5 경기가 될 수 있다. 기회에선 자신감 있게 해야 다른 동료들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넣으면 이긴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계속 선수들끼리 얘기하고 있다. 빨리 3개 넣고 끝내버리자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늘 3개만 넣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웃었다.
 
양 팀의 2차전은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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