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회삿돈 600억여원 횡령 혐의 등
작성일 : 2023-04-26 23:13 작성자 : 정호행

검찰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에 대해 최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수천억원대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배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최고단계의 국제수배 조치다.
KH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은 2021년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갖고 있던 알펜시아 리조트 시설을 7115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KH그룹 계열사까지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며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배 회장은 이 과정에서 소속 계열사에 담보 제공과 전환사채(CB) 발행 등 자금 지원을 요구해 계열사들에 4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배 회장이 회삿돈 6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본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해 사업차 출국한 배 회장은 올해 초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그는 측근들에게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들어오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 입국이 연기된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입국해 조사 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