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그림 판매에도 재산신고 누락 의혹 박민식 "전업 작가 아냐, 판매 여부 몰라" 이날 작품 3점 재산신고…세금 납부 안 돼
작성일 : 2023-05-22 22:34 작성자 : 김용갑

박민식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자가 그림 판매에 대한 재산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놓고 "판매 여부를 알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 측은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작품 판매) 신고를 거의 안 하는 부분이 있다"며 판매 작품 일부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판매를 확인한 작품 6점 중 3점에 대해서는 이날 소득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 전시회에서) 상당한 금액의 작품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도 열고 판매수익도 얻은 것"이라며 "지난 2008년부터 20년간 전시회를 20여차례 계속 해 왔다"고 지적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도 "(배우자가) 개인전을 했던 거래내역을 다 공개하지 않았다. (갤러리)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 중 몇 가지만 공개했다"며 "지난 2010, 2013, 2017년 작품 판매내역은 오늘 (확인해) 세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전업 작가가 아니다. 실제 저렇게 판매가 됐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다"며 "20차례 (전시회를) 했다는 건 사실상 의미가 적다. 개인전은 20년간 5번을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판매를 확인한 작품 3점을 뒤늦게 소득 신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앞서 박 후보자의 배우자인 A씨는 자신의 예술 작품을 1000만원에 판매하는 등 화가로 활동하면서 작품 판매 수익을 얻고도 재산공개내역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009년 서울 아산병원에 본인 그림 한 점을 1000만원에 판매했으나, 같은 해 박 후보자의 재산공개 내역에 A씨의 예술품은 기재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상 박 후보 본인 및 배우자는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골동품 및 예술품을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했던 박 후보자가 지난 2009년부터 재산내역을 공개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예술품 내역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씨는 2017년 이후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례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을 재직한 2008년 이후 20회 이상 전시회에 참여하고 개인전을 열어왔다. 지난 16일부터는 경주에서 작품 판매가 가능한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 뉴시스에 "업계 화가들이 관행적으로 (작품 판매 소득에 대한) 신고를 거의 안 하는 것으로 안다. 과거에 (A씨 작품이) 몇 점 팔렸는지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됐다"며 "일부 작품 판매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돼 바로 소득 신고를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