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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이서울유', 취임 첫날 바꾸고 싶었다"(종합)

서울시의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서 발언 "재난경보 자동화·대피소 인센티브 논의"

작성일 : 2023-06-14 22:18 작성자 : 정호양

오세훈 서울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서울시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에 대해 "서울시민의 동의율이 34% 정도에 불과한 낙제점이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4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유진 시의원의 서울시 브랜드 관련 질의에 "'아이서울유'는 몇 년간 꾸준히 홍보하고 익숙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인지도와 호감도가 매우 떨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 공모전과 슬로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지난 3월 새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로 확정했다. 이후 지난달 새 브랜드 디자인 4개 후보를 공개했으나, 여론이 부정적이자 시민 공모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들어온 첫날 최우선 순위로 브랜드를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시의회 의석수 분포상 관련 문제제기를 하면 벌 떼처럼 일어나 반대했다"며 "(지난해) 의석수 분포가 바뀌고 나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아이서울유'를 포함한 몇 가지 슬로건을 놓고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아이서울유 선호도가 17.9%로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면서 "'서울 마이 소울'은 국내 26만 명, 해외 40만 명의 의견수렴을 한 결과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이서울유'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설문조사에서 인지도와 호감도가 꾸준히 상승했다가 지난해 급락했다며 "브랜드 슬로건을 바꿔야만 한다는 근거로 삼고자 했던 일종의 노력이 아니었는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 시장은 "마치 저희가 명분을 만들기 위해 리서치를 조작에 가까운 뭔가를 한 것처럼 말한다"면서 "2021년까지 매년 '아이서울유' 홍보 수단으로 리서치를 활용했는데 리서치를 빙자한 홍보였다"고 반발했다.

'서울, 마이 소울' 브랜드 디자인 여론이 부정적인 것에 대해 오 시장은 "디자인에 있어서 난맥상은 동의한다. 문제점을 인정하기 때문에 시민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현재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위기 상황에 발령되는 경계경보에 대해 '자동 경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민주당 소속 이민옥 시의원의 지난달 31일 발생한 서울시 경계경보 관련 질의에 대해 "상당히 고쳐야할 점들이 발견돼 행정안전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으로 사람의 판단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과 유사한 방식이다.

또 대피소로 지정된 건물에 대해선 재산세 감면 등 혜택을 주고 유지관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보상체계 없이 대피소로 지정됐기 때문에 선의에 의지하는 형태였다"면서 "대피소로 지정되는 곳의 건물주에는 재산세를 5% 정도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 그 대신 평소에 대피소를 유지 관리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급재난문자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에는 "행안부 매뉴얼 상 확정된 문구를 그대로 활용했다. 지난 6년간 경보 발령할 민방위 훈련이 없어 업데이트가 안 됐다. 행안부가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평소와 다르게 남쪽으로 발사해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비상경계가 발령됐는데 굳이 행안부에서 오발령이라고 공개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고 했다.

국무조정실이 행안부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행안부와 저희 설명이 상충해 판단이 쉽지 않은 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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