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면담 중 고성 가운데 합의 도출 항의방문 전 국회에선 회의 열렸지만 2분 만에 종료 여야 간 갈등 더욱 거세질 듯…28일 성사여부 주목
작성일 : 2023-06-26 20:50 작성자 : 김용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상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간담회를 진행키로 했다.
국회 과방위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원안위를 찾아가 앞서 야당의 현안간담회 요청에 응하지 않은데 대해 항의했다.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이정문·윤영찬·박찬대·민형배·정필모·고민정·장경태 등은 서울 중구 원안위 사무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신재식 방사선방재국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 중에는 한 때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조승래 의원은 "수요일(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현안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국민이 갖고 있는 여러 걱정이나 우려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데이터 취약성이라든지 여러 활동의 불투명성에 대해 적절히 제기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불식되고 나아가 오염수 방류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저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같이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한 바 있다. 국회법 제52조 제3호에 따라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상임위 회의 개최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과방위는 여야 교섭단체를 비롯해 비교섭단체 의원까지 총 20명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중 민주당 의원이 11명이기 때문에 회의 요구를 하면 자연스레 개최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회의 안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구성 논란에 대한 현안질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에 대한 현안질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에 대한 현안질의 ▲소위원회 개선의 건 등을 명시했다.
그러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장제원 과방위원장 대행으로 단 2분 간 회의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오늘 회의는 국회법 제52조에 따른 조승래 의원 등 11명 의원들의 개회 요구로 열렸다.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오후 1시40분까지도 협상을 계속했다. 그러나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늘 회의도 의사일정없이 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의가 지난 22일 전체회의처럼 민주당 간사의 일방적 요구로 잡히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다. 간사 합의로 법안이 통과되면 합의 하에 전체회의, 현안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또 드렸다. 그 결과 이달 28일 전체회의는 개최되지 않는다. 추가 협상안을 제시했으니 좋은 결과 기다리겠다. 지난 회의에서 충분한 의사진행발언을 했었으니 산회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의사진행발언이라도 해야한다. 앞으로 과방위 회의 (개최를) 거부하는건가, 뭐하는 건가"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이어 원안위를 항의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오는 28일 현안간담회 개최에 합의했다. 다만 합의에 앞서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대행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8일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만큼 여야 간 또 한 번의 파행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