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국제소방박람회 개최…9월1일까지 사흘간 378개社 1372개 부스 '역대 최대'…중동 1위社 참여 로봇 등 첨단장비 전시…일반인 6만5천명 관람 목표
작성일 : 2023-07-27 16:02 작성자 : 김용갑

다음달 30일 대구에서 소방산업 비즈니스 큰 장이 선다.
이 일 소방청 차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브리핑을 열어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박람회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안전문화 정착과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2004년 시작된 국내 유일 소방 전문박람회다. 2015년 국제전시협회(UFI) 인증 획득과 함께 전 세계 40여 소방박람회 중 세계 5대·아시아 3대 박람회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을 제외하곤 매년 개최돼 올해로 19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다음달 30일부터 9월1일까지 사흘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378개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한다. 이들이 운영하는 박람회 부스만 1372개에 달한다. 참가 규모와 부스 수는 박람회 개최 이래 가장 많다.
해외 바이어로는 23개국 62개사가 초청된다. 이 중에는 중동 시장점유율 1위 소방 제조업체인 나프코(NAFFCO)도 포함돼 있다.
나프코는 두바이에 본사가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안전·보안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방청은 중동지역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위해 나프코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국내 업체의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나프코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와의 목표 상담액으로는 지난해보다 10% 늘린 1400억원으로 잡았다.
주영국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중동 국가에 우리의 우수한 소방장비를 수출할 수 있도록 두 달 전부터 나프코 측과 협의해 박람회에 참여하도록 했다"면서 "경영진과 품목별 구매 책임자 10여명이 국산 장비를 둘러보고 수출 상담까지 진행하게 되며 11월 중에는 두바이 현지에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파견)해 계약까지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차장은 "올해 박람회는 기존의 전시 중심에서 K-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최고의 비즈니스장으로 변모한다"면서 "내수시장 활성화와 다자 간 국제 교류를 통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5개국 정부대표단 및 주한외국대사를 초청해 국제교류협의회를 갖는다.
전국 시·도 소방장비 구매평가단 500명이 참여하는 '소방장비 중앙품평회'를 열어 우수한 첨단 소방장비 구매를 지원한다.
스타트업 소방업체에 제품 홍보 기회를 주는 '신기술·신제품 소방장비 기술발표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업해 내수 시장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구매 상담회', 육·해·공 3개 군(軍) 장비 구매단과 중대형 건설사를 초청해 우수 소방장비를 소개하는 '맞춤형 설명회' 등도 예정돼 있다.
또 박람회 기간 6만5000명 참관을 목표로 일반 국민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고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7만1044명보다 다소 적다.
소방 신기술·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최첨단 디지털 테마관 내 전시관을 운영한다.
소방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에서는 소방드론과 무인로봇의 재난현장 활약상을 선보인다. UAM 분야 발전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증강현실(VR·AR) 체험관 및 로봇 시연장에서는 가상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 로봇을 활용한 화재 감시와 인명 수색·구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국가재난협력관에서는 대형 재난 발생 시 정부의 대응시스템 작동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기차 화재진압 교육 ▲119이동안전체험차량 운영 ▲중앙소방악대 음악회 및 소방동요대회 ▲포스트미디어 아트 전시 등도 이뤄진다.
소방청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전담반'을 편성하고 구역별 안전책임자를 지정·운영한다.
이 차장은 "단순히 전시를 넘어 국민 안전의 기반을 다지는 체험 행사를 많이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해 6만5000명 관람을 목표로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