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섬, 세계로! 미래로!' 주제…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제시 오동호 원장 "기념일 그 이상의 의미, 모두가 가슴속에 새겨야"
작성일 : 2023-08-08 16:13 작성자 : 강병문

한국섬진흥원(KIDI)이 8일 '제4회 섬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가기념일인 '섬의 날'은 국민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 2018년 제정됐다.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섬의 날'을 기념해 지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사흘간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제5회 한국섬포럼 국제학술대회'와 '한섬원 선상 아카데미'가 열린다.
당초 '제4회 섬의 날' 행사는 울릉도 일원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격 취소됐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행사 일정 등을 축소하고 '섬의 날'을 맞아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는 별도 행사로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했다.
'한국의 섬,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8일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의 '세계의 섬, 지속 가능한 미래 대응 전략'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오 원장은 섬의 의미와 현실을 조명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미래 대응 전략의 핵심 키워드를 '지속 가능한 발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스마트 아일랜드', '뉴 글로벌 거버넌스' 등 4가지로 꼽았다.
가장 먼저, 오 원장은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며 현재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이 '우리의 섬'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17개의 목표와 에게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광 관측소 운영, 지자체 내 SDGs 전담부서를 설치한 일본 이키시 섬을 사례로 들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섬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관광, 생태, 문화자원 등 섬만이 지닌 특성으로 그리스 로도스 섬의 경우 10년간 인구 1만명이 증가했다"며 "이는 남에게해 지역 관광 인프라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오 원장은 '다도해'를 품은 우리나라도 에게해 못지 않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섬은 잠재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섬으로만 이뤄진 지자체 신안군의 경우 섬에 보라색을 입힌 '컬러마케팅'으로 2년여간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오는 9일까지 예정된 세션은 '섬 교통체계 기획세션', '신진·청년학자 세션', '울릉도 특별 기획세션'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울릉도 특별 기획세션에선 '울릉군 의료현황과 개선방안', '울릉공항 시대 개막, 향후 전망과 활성화 정책', '울릉도·독도 해양 관광 활성화방안' 등이 주제로 떠올랐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태풍 등 기상 상황으로 울릉도에서 최초의 정부 기념행사가 열리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섬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섬은 국가 성장 동력이자 미래 자원으로 '섬의 날'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상기시키는 날"이라면서 "기념식이 열리지 않더라도, 국민 모두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섬진흥원과 행정안전부는 '2023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과 '8월, 이달의 섬'으로 울릉도를 선정하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련 정보는 한국섬진흥원·행정안전부 인스타그램 계정 '오하섬'·'왓섬'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