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진, 평균자책점 부문도 2위로 도약
작성일 : 2023-08-31 23:56 작성자 : 정호행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4)이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노린다.
안우진은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노린 안우진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시즌 1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하지만 안우진은 시즌 164삼진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39로 더욱 낮아져 2위로 올라섰다. 2관왕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날 안우진은 시속 157㎞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140㎞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던 SSG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안우진은 6회까지 80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유는 오른 중지에 물집 때문이었다.
안우진은 "중지에 물집이 생겨서 투구 시 체인지업을 빼고 모두 손가락에 걸린다. 지난 경기에도 물집 때문에 6이닝밖에 못 던졌는데 오늘도 물집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 일찍 끊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경기가 끝나면 바늘로 찔러서 피를 빼곤 했다. 오늘은 굳은살 때문에 지난 번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호투에 대해 "김광현 선배와 대결하다 보니 점수를 많이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 때문에 위기를 잘 넘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KBO리그 사상 최로 2년 연속 200탈삼진에 도전하는 안우진은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삼진이 1개밖에 없었던 것이 컸다. 삼진 페이스가 좋다가 최근에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한 번 정도만 하면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평균자책점 2.25)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가 된 안우진은 2관왕 달성도 가능해졌다. 안우진은 자신있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