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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럼피스킨병 명칭 안 쓴다…럼피스킨으로 통일

"럼피스킨병, 국민에 불안감 조성" 백신 효과 1년 지속…"재접종 필요"

작성일 : 2023-11-06 19:20 작성자 : 김석민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부터 소 럼피스킨병 명칭을 '럼피스킨'이라는 약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쇠고기와 우유는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럼피스킨병'이라고 하면 국민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쇠고기와 우유에 대한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약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를 코로나19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고병원성 AI처럼 약칭해 사용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럼피스킨은 모기, 파리, 수컷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감염된 동물에 의해 오염된 사료나 물 섭취 및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감염 동물의 피부 병변, 콧물, 우유, 정액 등도 감염원으로 꼽힌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식욕부진, 젖소의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소 사육 농가 및 관련 산업에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백신접종 후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약 3주가량 소요되므로 면역 형성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이 가능하다. 백신 효과 지속 기간은 1년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제조사에서도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1년마다 재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럼피스킨과 감별 진단이 필요한 주요 질병으로는 구진성 구내염, 가성우두, 사상충증 등 8가지가 있다. 방역 당국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PCR)가 필요하다고 봤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올해 이스라엘, 부탄,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리비아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2019년 이후 올해 신규로 럼피스킨이 발생한 국가는 아시아 국가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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