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가구, 주택가 좁은 골목 중심 셉테드(CPTED) 추진
작성일 : 2023-11-13 18:50 작성자 : 장윤영

서울 강남구는 '2023년 제8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셉테드(CPTED) 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1인 가구,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첫 단계부터 지역주민, 경찰,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경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현장실사, 이해관계자 인터뷰, 경찰이 제공한 범죄통계·AI위험 분석도·범죄 히트맵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역 특징과 문제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디자인 솔루션을 도출해 적용 중이다.
역삼1동은 총 4회의 민·관·경 거버넌스 워크숍을 거쳐 테헤란로51길, 테헤란로53길, 언주로98길 일대 730m 구간의 골목과 건물 40개소에 총 20개 유형의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주거지 안전을 위해 지하층 창문에 펜스를 설치, 시선 차단 및 외부 침입을 예방했다. 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효과적으로 밝히기 위해 주택마다 도로명 주소 문패와 조명을 달아 골목길 전반에 균일한 조도를 유지했다.
또한 무질서한 골목을 정리하기 위해 디자인을 통일한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이웃 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게시판형 분리수거함을 마련했다.
사업 시행 결과 개선 전인 2021년에 비해 2022년 강·절도, 주거침입범죄가 약 30% 감소했다. 특히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던 소음·주거침입·행패소란·기타범죄 관련 112신고가 14.4% 줄었다.
논현1동은 2021년 서울시 생활안심디자인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구는 봉은사로 21길, 학동로26길 27 일대 총 550m 구간의 건물 55개소에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어두운 측면 출입구에는 캐노피 구조를 활용한 조명과 반사경을 설치하고 수리 부엉이 형태를 응용해 디자인한 조명에서 불빛을 깜박거려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냈다. 또한 택시 귀가 시 최대한 출입구 근처에서 하차해 빠르게 건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바닥에 출입구 유도 디자인을 입혔다.
지난 3월부터 대치4동 일대에도 범죄예방 사업을 추진 중인 구는 연말까지 솔루션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경이 손을 잡고 지속 가능한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범죄예방 디자인의 롤모델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다중인파 밀집지역, 방치된 유휴공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안전한 강남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