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불법 촬영 혐의 등 추가 적용 내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작성일 : 2023-12-26 23:45 작성자 : 임미숙

수면마취약에 취해 운전 중 행인을 친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일명 '롤스로이스 남성'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의사 염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주에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2일 자신의 병원에서 가해 운전자인 20대 신모(28)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염씨가 신씨의 진료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뒤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염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서울시내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도 파악, 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염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